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노영민 "집값 상승 기대에 내 집 마련…주택시장 안정화에 '동의'"(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추미애, 임명에 문제 있었다면 저의 불찰이지만 문제 없었다"

문 대통령 사저 2주택 지적에 "이전 부지 건물 지어지면 양산집 처분"

뉴스1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왼쪽부터), 서훈 국가안보실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우연 기자,이준성 기자 =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2일 '주택시장이 안정화 돼 가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했다. 노 실장은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이유에 대해서는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노 실장에게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대통령의 말에 동의하냐'고 물었다. 노 실장은 "동의한다"고 답했다.

노 실장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수도권의 공공택지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37만호로 사전 청약 6만호, 본청약 18만호, 임대 13만호다. 2023년 이후에는 47만5000호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그래서 국토교통부 장관도 30대 청년들에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돈 마련)해서 지금 집을 사지 말고 분양을 기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서민들이 왜 이렇게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려는지 아느냐'고 묻는 김 의원에 질문에는 "집값 기대 상승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전·월세가 오르면 빚을 내서 집을 사는 게 합리적 선택이기 때문에 대출해서 집을 사려고 하는 것"이라며 "아이들을 데리고 이사를 하는 것에 지친다. 집값이 뛰게 하려(기대해)고 집을 사는 게 아니다. 국민을 이렇게 부정적으로 보니까 이런 정책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노 실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 씨의 군(軍) 복무 중 부적절 휴가 논란과 관련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추 장관) 임명에 문제가 있었다면 인사추천위원장인 저의 불찰이지만 저희는 임명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추 장관 청문회 전 이 문제가 제기됐다"며 "그 후 추 장관 아들의 의혹을 포함해 4대 불가론을 정리해 임명하면 안된다고 저희가 의사 표시를 했지만 대통령이 임명해 이 지경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노 실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이한 의견과 주장이 있다"며 "현재 고발된 상태이기 때문에 검찰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뉴스1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운영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를 두고 국민의힘 의원의 공세도 이어졌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문 대통령이 매입한 사저 부지에 단독주택도 포함돼 있어 2주택자'라고 지적하자 노 실장은"(사저) 이전 부지 건물이 지어지면 (현재) 양산 (매곡동) 집은 처분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 내외의 사저 부지는 농지가 70%로 이 정도면 농지를 샀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농업인이 아니면) 농지법상 농지를 소유할 수 없다. 김정숙 여사는 신축 사저에서 농사를 지었냐, 기존 집에서 지었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노 실장은 "양쪽 다로 알고 있다"며 "(문 대통령도 취임 후) 양산을 방문할 때 돌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직접 농사를 지으러 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 실장은 "양산에 방문할 때 돌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고, 곽 의원이 '몇 차례였냐'고 재차 묻자 "밝힐 수 없다.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은 모두 국가 1급 비밀"이라고 답했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청와대가 다주택자들에게 주택을 팔라고 닦달해놓고 대통령이 2주택자가 됐다"며 "솔선수범을 하려면 (기존 사저를) 매각하고 샀어야지, 아직 (퇴임까지) 2년이나 남았는데 급하게 샀냐"고 따져물었다.

노 실장은 "시간이 그렇게 걸린다"며 "대통령이 (퇴임 후) 현재 주택에 가려고 했는데 경호처에서 경호상 불가능한 지역이라고 해서 이전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가 서울 강남 지역이고, 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부지는 투기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고 "(문 대통령의 사저부지가) 집값 상승 기대가 크냐"고 물었다.

이에 노 실장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jrki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