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많은 참석자들 앞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정치에 연방건물을 이용했다는 논란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금지한 워싱턴DC 시정부의 방역지침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020.0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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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한 뒤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미국인이 47%에 이르렀다.
영국의 가디언 지가 오피니엄 리서치 사에 의뢰한 뒤 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다. '3류 독재 국가나 바나나 공화국'에서벌어질 법한 대통령선거 결과 불복의 헌법 위기가 세계 민주주의의 전범이라는 미국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반에 가깝다고 미국인 스스로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전제의 47%에 달한 트럼프 불복 전망자 중 바이든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는 75%가 트럼프가 불복할 것이라고 답했고 트럼프 지지자 중 30%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거꾸로 바이든이 패배한 뒤 불복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도 없지 않았는데 다만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서는 41%가 이렇게 전망했고 바이든 지지자 중 28%도 똑같이 예측했다.
트럼프는 선거 결과에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두고보자"는 애매한 말만 하고 지금까지 확실한 답을 거부하고 있으며 승복 질문과는 다른 발언 기회에서 "우리가 지는 경우는 오로지가 선거가 조작될 때"라고 분명히 말했다. 11월3일 대선은 투표함 뚜껑을 열어볼 필요도 없이 승리는 자신이 이미 맡아논 당상이며 패배란 자기 사전에 있을 수 없다는 엄청난 말을 태연히 내뱉고 있는 것이다.
이번 가디언 지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지지자 60%가 조작 선거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바이든 지지자 53%도 조작 선거를 우려하고 있었다.
이 여론조사는 미국 전역의 등록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양당 전당대회 중간 시기인 지난달 21일~25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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