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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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는 상승세 이어가지만, 내년 봄 변곡점을 맞을 것"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2020 서울머니쇼 첫째날인 3일 '2020하반기 경기예측 및 슈퍼부동산 맞춤형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은 100%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고종완 원장은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할 질문이 '지금이 살 때인가, 팔 때인가'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경기 흐름이 어디쯤 왔는지, 성장지역이 어디인지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가격은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지방은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점쳤다.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상승 압력이 높기 때문이다. 향후 1~2년 단기 예측하기 위한 선행지표로는 거래량, 전세가격, 미분양추이, 인허가물량 추이, 경매낙찰률, 낙찰가율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하고, 향후 4~5년 중기 예측하려면 실물경기, 부동산정책, 금리, 수급, 투자심리, 주택담보대출 잔고, 해외부동산 동향을 '7대 핵심 변수'로 검토해야 한다.
그는 "지금처럼 전세값이 오르면 집값이 떨어지기 어렵다"며 "다만 내년 봄 이사철이 변곡점이 될 텐데, 중장기적으로 보면 현재 집값이 고점에 와있다"고 말했다. 고종완 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주거 트렌드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도심 회귀보다 도심 탈출, 직주근접이 아닌 직주분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기며 주거비 부담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향후 3기신도시, GTX 역세권 등 새로운 교통망으로 인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대한 관심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원장은 또 "재택근무 증가로 주택이 숙식공간에서 복합문화오락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면서 "전원주택, 단독주택에 대한 인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 원장은 강연 말미에 슈퍼부동산 맞춤전략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다뤘다. 슈퍼부동산이란 투자가치와 주거가치가 모두 높은 부동산을 가르킨다. 이날 고종완 원장은 '대한민국 투자 유망지역'을 공유했다. 고 원장은 "투자 유망지역은 2030 서울플랜 중심지와 서울시 생활권 계획 등을 기반으로 예측할 수 있다"며 "특히 자족과 직주근접에 방점을 둔 3기 신도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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