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한정애, 4일 오전 서명식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은 원점 재검토
전공의·전임의 등 의료계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주요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의료진 부족으로 인한 진료 지연' 안내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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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등의 안건을 두고 보건복지부·민주당과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4일 새벽에 극적으로 타결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는 3일 오후 협상을 시작해 자정을 넘겨서까지 이어간 끝에 4일 새벽에 합의에 이르렀다. 의협과 민주당도 별도로 밤샘 협상을 벌여 이날 새벽에 합의에 이르렀다. 의협은 밤새 투트랙으로 협상을 진행했다.
양 측은 발표문 문구까지 다 조정했고, 오전 8시30분 결과를 발표하고 민주당사에서 5개항의 합의문에 서명식을 할 예정이다. 서명식에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참여한다. 의료계와 정부는 세부 안건을 일부 조정한 후 9시30분께 별도의 서명식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내부 조정 작업 때문에 서명식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은 있다.
의협-민주당 합의문에는 의대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문구가 들어간다. 양 측의 복수 관계자는 "의대정원과 공공의대 문제는 법률을 제정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 권한 밖의 문제이다. 그래서 의협과 민주당이 합의문을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정부가 의대정원과 공공의대 문제를 일방적으로 강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진행한 전공의·전임의 파업이 약 보름 만에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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