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기업 취업 의사, 20대가 83%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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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에 거주하는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지방 소재 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서울· 수도권보다 주거 비용이 적게 드는 등 경제적으로 여유로울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지난달 13~18일 구직자 1668명을 대상으로 지방 취업 의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서울 거주자의 70.4%가 지방 소재 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지방에 위치한 기업으로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8.1%에 이르렀다. 현재 거주 지역별로 보면 지방 거주 구직자들의 88.5%, 수도권·경기 73.6%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81.1%, 여성 75.7%로 남성이 더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20대(82.9%), 30대(76.4%), 40대(70.3%), 50대 이상(68.1%) 순이었다.
지방에 취업하겠다는 이유로는 서울 거주 구직자들의 경우 주거비용과 경제적 여유를 이유로 꼽은 응답이 53.4%로 가장 많았다. 치열한 서울 직장생활을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35.9%로 높았다.
반면 지방 거주 구직자들은 출신 지역이기 때문에 더 편하다는 응답이 53.1%로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용(39.2%) 외에도 특별히 근무지역을 따지지 않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이 34.1%로 타 지역에 비해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는 '서울 및 수도권에 비해 주거 비용이 낮고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라는 응답이 44.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특별히 근무지역과 기업규모를 따지지 않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30.7%), '출신 지역이어서 오히려 더 편하고 좋다'(29.0%), '치열한 서울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좀 더 여유 있는 직장생활을 하고 싶다'(26.1%), '지방기업에서는 비교적 역량 있는 업무를 맡아 성장 기회가 더 많다'(21.0%) 등의 응답도 있었다.
지방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의사가 없는 구직자들의 경우는 '외지 생활을 해야 하고 생활 여건이 여러 가지로 불편해서 꺼려진다'는 응답이 6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수도권 기업에 비해 복지수준이나 근무환경이 열악하기 때문'(25.8%), '자녀 교육 문제 등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야 하기 때문'(25.2%), '서울·수도권 기업에 비해 연봉이 낮기 때문'(13.3%) 등의 이유가 있었다.
특히 서울 거주 구직자들의 경우는 외지 생활의 불편함을 꼽은 응답이 77.6%로 대다수였다. 지방 거주 구직자들은 '지방기업의 성장 한계'(41.0%)나 '서울·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 환경'(31.1%)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방 기업의 인력 수급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복수응답)로는 '지방 기업의 대폭적인 근무환경 및 복지수준 개선'을 꼽은 응답이 60.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수도권 기업과 동등한 연봉 수준'(40.6%), '생활·문화시설 등 환경 인프라 개선'(30.9%), '대기업 및 협력 중소기업들의 각 지방 이전'(17.9%), '유망기업 홍보 및 지방 기업의 장점 부각 등을 통한 구직자 인식개선 유도'(17.4%), '인턴제 등 산학협력 시스템 강화'(7.3%) 등 순이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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