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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하반기 전략폰 이름 'LG 윙' 확정…폴더블폰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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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자 모양의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

두 개 디스플레이에서 멀티 태스킹 가능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LG전자가 14일 발표하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이름을 ‘LG 윙’으로 확정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명칭을 이처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제품의 기존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졌던 ‘윙(wing·날개)’과 함께 ‘스윙(swing·휙 돌리다)’ 등을 최종 후보군으로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명이 그대로 제품 이름이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미 브랜드명처럼 많이 알려진 데다, 날개라는 이름이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새 폼팩터를 인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처럼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 윙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 중 보조 디스플레이를 회전해 ‘T’자 모양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이다.

내비게이션과 음악 앱, 유튜브 영상과 문자 메신저 등을 두 개의 디스플레이에서 함께 이용하는 멀티 태스킹 경험을 할 수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6.8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는 4인치대 크기이고, 퀄컴 스냅드래곤 765로 구동될 것으로 보인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보조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가 따로 없고, 실행 시 내부에서 외부로 나오는 팝업 형태의 카메라를 탑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LG 윙을 14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공개한 이후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께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사항이 없지만,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만큼 100만원대 중반 가격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LG전자는 내년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최근 새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혁신 제품이 폴더블폰이 아닌 롤더블폰이라고 관측되는 건 LG전자가 기존에 밝힌 입장 때문이다.

앞서 LG전자는 실적발표 때도 “폴더블 폰에 대해서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격 상승 폭에 대비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고민 중”이라며 폴더블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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