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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코로나로 고통…숨진 자영업자 빈소 찾은 안양시장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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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시장 "상인들 절규…근본 해결책 주지 못해 미안해"

뉴스1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 페이스북 캡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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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스1) 이상휼 기자,최대호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운영난과 채무에 시달리던 자매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언니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은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자신의 SNS에 밝히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최 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안양시 평촌동에서 자영업을 하던 60대 자매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손님이 자매를 발견,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언니 A씨는 숨졌다. B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자매는 공동으로 업소를 운영했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빚에 시달린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기도 했다.

최 시장은 페이스북에 "버텨내야 한다"면서 "자매가 함께 운영하던 업소가 경영의 어려움과 채무 부담의 이중고에 빠지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A씨의 장례식을 다녀오고서 마음을 추스르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힘겨워 한다. 재난기본소득으로 잠시 회복되기도 했으나 골목상인들의 희생과 영업 피해가 막대하다. 영업 현장을 다닐 때마다 상인분의 절규에 가까운 호소를 듣는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망을 잃은 분들에게 어떤 힘도 주지 못했다는 마음에 슬프고 속이 상한다.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다. 희망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우리가 서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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