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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파업 중단 예상 깬 전공의 "오늘 복귀 안 한다"…의대생,국시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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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1시, 온라인으로 전체 전공의 간담회 예정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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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에서 한 전공의가 정부의 의료정책 찬성과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3일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들이 참여하는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범투위 회의를 열어 협상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7일 업무 복귀가 예상됐던 전공의들이 복귀 시점을 재논의 하기로 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해 지난달 21일부터 이어 온 무기한 집단휴진과 의사 국가고시(국시) 보이콧 등 단체행동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대회원 공지를 통해 "7일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겠다"며 "업무 복귀 시점은 7일 오후 1시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 이후로 재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전협)은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박 회장은 SNS를 통해 "의협과 정부·여당의 합의 서명으로 지금의 단체 행동(파업)은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부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추진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는 내용에 합의한 후에도 대전협은 절차적 문제를 제기, 휴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의료계에 협상 전권을 위임받아 합의한 만큼 합의문 자체를 뒤집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이 단체행동을 유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전공의들이 이날 복귀하는 안이 유력해졌다. 하지만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전협 비대위는 내부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대전협 비대위는 전체 전공에게 왜 파업 유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하고 업무 복귀 시점을 미뤘다.

전국의 의과대학생들은 의사 국시를 보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의사 국가시험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의대협에 따르면 험을 봐야 하는 의대생의 90%가 응시 거부 의사를 밝힌 상황으로 이에 따라 올해 의료인력 수급에 비상이 생겼다.

의사 국시 실기시험 재신청 마감은 이날 자정까지다. 정부는 접수 기간을 더는 재연장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이날까지 재신청하지 않으면 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된다.

의사 국시 실기시험 재신청 마감은 이날 밤 12시까지다. 복지부는 시험 준비 기간이 부족하다는 의협과 교수, 의료계 원로들의 건의를 수용해 일부 재신청자의 시험일정을 조정해준 상태다. 정부가 접수 기간을 더는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만큼 이대로 접수 기한이 마감되면 의사 국시 실기시험은 의대생 대다수가 응시하지 않은 채 치러진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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