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불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사진=[서울=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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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10%포인트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NN은 해당 조사를 인용해 오늘 당장 선거를 치른다면 바이든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CBS뉴스와 유고브가 유권자 2493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4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단 응답자는 42%였다.
7월 21일~24일에 실시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51%, 트럼프 41%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10%포인트 앞선 바 있다.
CNN은 "코로나19와 최근 미국 전역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반대시위에도 두 후보 사이 격차가 거의 벌어지지 않았다"며 해당 격차는 1940년 이후 대선 여론조사 역사상 가장 견고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초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후보의 지지율은 트럼프대통령에 비해 평균 7%포인트 앞서고 있다.
바이든의 평균적인 지지율 리드 차이는 4~5%포인트 이하가 되거나 10%포인트를 넘은 적이 없다. CNN은 "이는 평균으로부터 현저하게 좁은 범위에서만 움직이는 것"이라며 지지율 움직임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6년 이 시점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약 3%p 우세에 불과했고, 바이든의 우세는 그 두 배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만약 오늘 당장 선거가 치러지면 바이든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해당 격차는 드문 일이 아니다"며 "내기를 할 거라면 바이든에 거는 게 안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은 애리조나와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플로리다 등 경합주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핵심 격전지인 위스콘신주에서 별도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를 뽑겠단 응답이 50%, 트럼프 대통령을 뽑겠단 응답이 44%로 바이든이 6%포인트 앞섰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도 지지자들의 결집력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보다 높은 현상 역시 재연됐다. 바이든 후보를 뽑겠다는 답한 응답자의 49%가 그 이유를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후보가 좋아서 그를 찍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2%였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찍겠다고 말한 응답자의 73%가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서 그렇다고 답했다. 바이든에 반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뽑겠다고 한 사람은 18%였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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