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자들과 합하면 641명…"코로나19 종식되면 재입사 실시할 것"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이스타항공 본사 모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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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과 인수합병 무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스타항공이 약 550명의 정리해고 대상자를 확정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6시 이전에 사내 이메일을 통해 1차 정리해고 대상자를 통보한다.
정리해고 대상자 규모는 55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직원 수(1100명)의 절반에 해당한다. 앞서 희망퇴직 신청을 한 91명을 포함하면 641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
이스타항공 측은 "재고용을 전제로 인력감축을 시행한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국제선 운항 시점에서 재입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항공기 운항 재개 시 필요한 운항직(기장, 부기장), 운항관리사, 일반직, 정비사, 객실 일부 직원은 구조조정 인원에서 제외됐다.
이스타항공은 "향후 항공기 증가 및 국제선 재운항을 고려하면 현재 인원도 부족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피인수 후 인원 계획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말 우선 협상 인수기업을 선정하고, 내달 중 인수합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일부 대형펀드와 기업 3~4곳이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 측에 이스타항공 인수 의향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투데이/한영대 기자(yeongda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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