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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텍사스서 재역전…전국 조사는 바이든 10%p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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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모닝뉴스·텍사스대 조사…트럼프 48% vs 바이든 46%

올해 초 우위→4월 동률→7월 초 5%p 열세→9월 초 탈환

CBS·유고브 전국 조사, 바이든 52% vs 트럼프 42%

뉴시스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을 재역전했다.

6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댈러스모닝뉴스/텍사스대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텍사스 유권자 11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2.87%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8%의 지지를 받아 바이든 후보 46%를 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대선을 두 달여 남긴 시점에서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를 탈환했다.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인 지난 6월29일~7월7일 조사 때엔 바이든 후보가 48%로, 트럼프 대통령(43%)을 5%포인트 앞섰었다. 이 기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1~2%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보이다 4월 동률을 기록했고 6월 말~7월 초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바이든 후보는 히스패닉과 흑인 유권자에서 각각 더 큰 지지를 받았다.

공화당 지지층은 88%가 트럼프 대통령을(바이든 7%), 민주당 지지층은 90%가 바이든 후보를(트럼프 3%) 각각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무당층은 30%가 트럼프 대통령을, 39%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으며 25%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텍사스 '등록' 유권자들은 44%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해 트럼프 대통령 43%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이와 관련 댈러스모닝뉴스는 "선거 결과는 열정과 투표율에 달린 만큼 등록유권자 뿐만 아니라 잠재적 유권자까지 모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텍사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열어줄 방화벽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텍사스에서 9%포인트 차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1976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가 텍사스에서 승리한 경우는 없다.

전국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CBS/유고브 여론조사에선 52%가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42%보다 10%포인트 앞선다.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율의 대부분은 '반(反) 트럼프' 정서에서 나왔다. 바이든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응답자의 49%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바이든 후보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32%에 그쳤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중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서'라고 답한 유권자는 73%에 달했다. '바이든 후보에 반대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경제를 더 잘 관리할 것이란 의견은 두 후보가 비슷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5%로 바이든 후보 44%와 1%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선 50%가 바이든 후보를, 38%가 트럼프 대통령을 각각 지지했다.

경합주 중 하나인 위스콘신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6%포인트 차로 따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후보는 50%, 트럼프 대통령은 44%의 지지를 받았다.

CBS/유고브의 전국 여론조사는 지난 2일~4일 전국 등록유권자 249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2.4%포인트다. 같은 기관이 2~4일 위스콘신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3.7%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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