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장관은 7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의원 해산·총선거에 대해 "중의원 해산권은 총리가 갖고 있다. 총리가 해산한다고 하면 해산해야 한다"며, 총리 등극 후 중의원 해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의원의 임기는 내년 10월까지로 약 1년을 남기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스가 장관이 자민당 국회의원 표의 70%를 확보했다며 총리 등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일본의 총리 선거나 다름없는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는 중·참 양원 국회의원(394표)과 47대 도도부현(都道府県) 연합회 대표(141표)만이 참여하는 약식 선거로 치러진다. 오는 14일 열리는 양원 총회에서 과반(268표)을 획득하면 총재로 선출된다.
자민당 내 7개 파벌 중 1위 호소다파(98명), 2위 아소파(54명)와 다케시타파(54명), 4위 니카이파(47명)는 모두 스가 장관 지지를 결정했다. 여기에 이시하라파(11명)와 무파벌 약 30명을 합하면 스가 장관은 국회의원 표만으로 이미 과반을 확보했다.
스가 장관은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 1위에 오르며 '총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아사히신문이 2~3일 실시한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스가 관방장관은 38%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25%의 지지로 2위를 차지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을 크게 따돌렸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은 5%에 그쳤다.
스가 장관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조사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31%로 1위를 기록했고, 스가 장관의 지지율은 3%에 불과했다.
당 내 국회의원 70% 이상의 지지를 확보한 데다, 그동안 열세를 보여 왔던 여론조사에서도 1위에 오르면서 스가 장관의 총리 등극은 더욱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자민당은 오늘(8일) 총재 선거 일정을 고시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