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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김현미 "7·10대책 이후 서울집값 상승세 멈춰…시장 하향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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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 제외된 태릉·과천 지자체 주민과 협의해 진행"

"부동산거래분석원 반드시 필요, 내년 출범시키겠다"

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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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7·10대책 이후 서울의 부동산시장이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6만가구 사전청약 택지 선정을 위해 태릉·과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란 입장도 전했다.

김현미 장관은 9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자리에서 임대차3법 등 최근에 발표된 대책에 대한 시장효과를 묻는 질문에 "7·10대책 발표 이후 감정원 통계로 서울 상승세가 0.01%로 상승세가 멈춘 채로 나타나고 있다"며 "매수심리 지수도 많이 떨어졌고 실거래가도 고점대비 하락하는 등 시장이 안정되는 게 아닌가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법인과 다주택자의 경우 팔려는 경우가 늘고 살려는 경우가 줄고 있는 등 시장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8일 발표한 사전청약과 관련해 김현미 장관은 "공공주택 127만가구 중 33만가구를 2022년까지 공급하는데 그 중 6만가구를 내년 7월부터 사전청약한다"며 "사전청약 물량은 인천계양, 성남복정 지구 등 주거복지 로드맵, 8·4공급대책 등을 통해 발표한 지역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8·4공급대책에 포함된 태릉골프장 부지와 과천청사 유휴지가 이번 사전청약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태릉골프장이 83만㎡인데 50만㎡ 이상이면 광역교통대책을 확정해야 하고 과천엔 현재 청사에 입주한 행정기관이 있는데 이전 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이 부분을 해결하면 내년 초라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용산 캠프킴은 반환절차가 이르면 내년 초엔 끝날 것이라며 어제 서울 사전청약 발표 물량은 5000가구고 나머지 5000가구는 내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태릉과 과천 등 지역민 반발과 관련해선 "3기 신도시를 발표했을 때도 많은 반대가 있었고 반대하는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우선 내년 초엔 태릉과 캠프킴을 사전청약에 포함할 것"이라고 전했다.

맞벌이 신혼부부 청약에 대해 김 장관은 "신혼부부는 가점이 낮아서 청약이 잘 안된다는 걱정이 많았는데, 7·10 대책에서 신혼부부 생애최초에 대해 요건을 많이 완화했고 이번 사전청약 물량 6만호 중에서 절반인 3만3000가구를 신혼부부, 생애최초 구입자에게 배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전청약 물량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0~40% 가격이 저렴하고 GTX, 지하철 경전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 대해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교통입지의 선호가 큰 이들의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부동산거래분석원의 필요성에 대해 "우리나라의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75%라 부동산 시장의 공정성 투명성이 개인 자산 관리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연내 법안을 제출해 통과되면 내년엔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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