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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상직 딸 이수지 대표, 이스타항공 등기이사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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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무산 이후 본부장직도 사퇴…경영난 책임론 의식한듯

뉴스1

이스타항공이 임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해 항공업계 대량 실업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 준비가 한창이다. 2020.9.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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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가 이스타항공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이스타항공의 등기이사직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등기이사에 김유상 경영본부장을 임명했다. 이스타항공측은 "상법상 주식회사 등기이사 수는 최소 3명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 대표의 사임으로 결원이 발생해 부득이하게 임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스타항공에서 브랜드마케팅 본부장(상무)을 지내다 지난 7월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자 경영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바 있다.

이번 등기이사직 사임 역시 대·내외적인 책임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맡고 있는 이스타홀딩스 대표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발행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만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안은 의결됐지만, 당초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었던 신규 감사 선임 안건은 논의되지 않았다. 이는 이미 계약해지를 통보한 제주항공에서 따로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주총은 제주항공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기 전에 소집된 것으로 업계에선 이를 제주항공의 계약해지 통보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이스타항공이 향후 벌어질 계약금 반환 소송을 염두해둔 것으로 보고 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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