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31일(현지시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도쿄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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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394명과 지방 당원 141명이 1표씩을 행사해 총 535표로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치러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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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자민당 국회의원 78% 스가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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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국회의원 중에서 스가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308명으로 78%에 달했다. 지방 당원에게서 0표를 받는다고 해도 58%를 차지, 1차 투표에서 당선이 가능하다.
자민당 내 7개 파벌 가운데 호소다(98명), 아소(54명), 다케시타(54명), 니카이(47명), 이시하라(11명) 등 5개 파벌이 스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상태다. 무파벌 의원 64명 중 70%가 넘는 46명도 스가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다른 후보인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은 자신이 이끄는 파벌 47명과 무파벌 의원 5명을 더한 52명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을 지지하는 의원은 24명에 그쳤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2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설하고 있다. 스가 장관은 아베 신조 총리 후임을 선출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정식으로 표명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국난 중에 정치 공백은 결코 허용될 수 없다"라며 자민당 총재 선거 입후보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2020.09.02./사진=[도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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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도 어느새 스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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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도 이날 비슷한 관측을 내놓았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 국회의원 394명 가운데 391명의 의사를 확인한 결과, 73%인 287명이 스가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방 당원에게서 0표를 받더라도 총 54%로 역시 과반이 넘는다.
국민 여론도 스가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만약 당신이 투표할 수 있다면 누구를 뽑을 것인가'라고 물은 여론조사 결과 스가 후보가 44%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시바 후보(36%), 3위는 기시다 후보(9%)로 나타났다.
한편 자민당은 전날 총재 선거를 고시했으며 스가, 기시다, 이시바 후보가 공식 입후보 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실시된다. 당선자는 이틀 뒤인 16일 임시국회를 통해 총리 지명이 이뤄져 공식적으로 아베 신조 총리를 잇는 새로운 총리가 된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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