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당하게 정상적으로 돈 내고 김치찌개를 시키고 재촉하는 거야 누가 뭐라고 하겠냐. 다짜고짜 돈도 없이 김치찌개 내놓으라고 으름장 놓고 빨리 안주냐고 압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들과 보좌관이 친하니까, 엄마가 아니라 보좌관 형한테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봤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식당 가서 김치찌개 시킨 것 빨리 주세요, 그럼 이게 청탁인가 민원이냐"고 했다. 이에 김 교수가 반박한 것이다.
김 교수는 "부대 미복귀 주제에 휴가 연장 해달라는 것이 무전취식 아니고 무엇이냐"며 "누가 봐도 뻔한 무전취식을 단순히 재촉한 것이라고 우겨대니까, 항상 돈 내고 기다려서 김치찌개 먹는 군인들과 부모님들은 억장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전취식은 경찰에 넘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역시 정 의원의 발언을 놓고 "민주당 사람들은 평소에 식당에서 김치찌개 시켜 먹듯 청탁을 하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여튼 잘못해놓고도 절대 인정을 안 한다. 대신 잘못이 잘못이 아니게 낱말을 새로 정의하려 든다"며 "사회를 혼탁하게 만드는 자들은 먼저 언어부터 혼란시키려 한다"고 꼬집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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