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답하는 최대집 협회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정 협의체 구성 합의서 체결식에서 합의서에 서명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9.4 jieunlee@yna.co.kr/2020-09-04 15:41:48/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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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9일 “정부·여당과의 합의에 대해 많은 회원의 우려가 있는 걸 안다”며 “특히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전임의, 의대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전국 의사와 전공의·전임의 및 의대생·의전원생에게 보낸 서신에서 “의협 회장으로서 설령 오해가 있더라도 모든 것을 안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침묵해왔지만 더 이상 침묵만이 답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4일 이뤄진 의·정 합의를 언급하며 오직 의료계의 이익과 미래, 회원 보호라는 관점에서 내린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협상 타결의 배경에 많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회장으로서 오직 의료계의 이익과 미래, 그리고 회원 보호라는 관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여당, 보건복지부와 합의 직전 젊은 의사들과 충분한 소통이 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회’라는 단어를 더 관철하기 위해 예측 가능한 더 많은 회원과 학생들의 피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제3차 총파업에 따른 사회 전체의 손실과 그에 따른 여론의 악화와 국민의 비난을 감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고민 끝에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에 대한 보호 방안에 대해선 “정부도 여당도 공식적으로 문서로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은 전공의 등을 향해 “여러분의 순수한 열정과 힘은 이미 우리 의료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며 “여러분의 헌신을 떠올리며 선배들이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림 기자 ktae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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