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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구리·수원·군포… 집값 뛴 곳에 청약통장도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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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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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경기 구리·수원·군포·화성·안산 등 경기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나타낸 지역에 경기 전체 청약접수의 절반이 넘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경기 구리시는 올해 들어 집값이 17.2% 오르며 경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원시가 15.8%로 뒤를 이었고, ▲군포시 14.4% ▲화성시 13.2% ▲안산시 13.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경기 평균 상승률인 8.75%를 크게 웃돌 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한번도 월별 집값이 하락을 기록한 적이 없다.


신고가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124㎡(전용면적)는 지난달 15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해 12월 11억8000만원에 거래됐던 면적이다. 안산시 '안산 파크 푸르지오' 84㎡도 올해 8월 7억5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2월 5억8800만원에 비해 20% 가까이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지역에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 호재가 이어지고 있고, 수도권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등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구리시는 태릉골프장·갈매 역세권 개발이 예정돼 지난 한 달간 집값이 2.19%나 올랐다. 수원시와 화성시, 안산시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신분당선 연장,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군포시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매매뿐만 아니라 청약시장도 뜨거웠다. 이날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들 5곳에 몰린 올해 청약 1순위 접수자는 36만9758명으로 조사됐다. 경기 전체 1순위 청약자 68만1725명의 절반이 넘는 54.2%의 비중이다. 경쟁률도 높았다. 각각 ▲수원시 51.9대 1 화성시 42.8대 1 안산시 41.7대 1 구리시 9.4대 1 군포시 7.4대 1 등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집값 상승률 상위 5곳은 경기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도 높게 나타나고, 경기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만큼 상승세를 보이는 지역 위주로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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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지역에는 신규 단지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15일부터는 대우건설이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 공급하는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의 1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3개 동, 77~117㎡ 총 1509가구 규모다.


수원시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단지로 단지를 둘러싼 영흥공원을 집 앞 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숲세권' 단지다. 푸르지오의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푸르지오 클린 에어시스템'이 도입되고 커뮤니티 공간인 '그리너리 라운지'에는 피트니스클럽과 GX클럽, 골프클럽, 실내 체육관, 사우나, 그리너리 카페, 그리너리 스튜디오, 어린이집, 시니어 클럽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롯데건설도 화성시 반월3지구에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상 최고 25층, 12개 동, 59~111㎡ 총 999가구로 구성됐다. 도보 300m 거리에 인덕원~동탄선 반월나노시티역(가칭)이 개통 예정인 역세권 단지다. 개통 시 GTX-A 동탄역까지 3정거장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지난 2일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에서도 평균 12.3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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