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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광주 '준 3단계' 거리 두기 연장에 자영업자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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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체육시설 업주 등 항의 방문 "확진자 나오지 않아…형평성 문제"

광주시 "지역감염 여전히 심각…명절 전 지원"

연합뉴스

광주 PC방 방역하고 영업재개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가 '준 3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장하면서 집합(영업)금지가 계속된 자영업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태권도협회 등 지역 태권도 관계자들이 광주시청에서 시 관계자와 면담하고 집합금지를 풀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헬스클럽 관장·종사자 100여명이 방문해 탄원서를 낼 계획이다.

앞서 시가 거리 두기 연장을 발표한 9일에는 PC방 업자들이 시청을 찾아 집합금지 완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PC방은 이번에 미성년자 출입 금지 등을 조건으로 집합금지에서 집합제한으로 완화됐다.

같은 날 스크린 골프장 업주가 연장 조치에 항의하며 청사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튿날인 10일에도 스크린 골프장, 필라테스, 풋살장을 운영하는 업주가 잇따라 찾아와 항의했다.

앞으로도 실내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업주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그동안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켰고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집합금지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영업이 일부 가능해진 PC방 등과의 형평성을 문제 삼고 있다.

또 지자체마다 집합금지 조치가 각기 다른 점이 업주들의 불만을 키운다.

전국적으로도 노래방, 유흥주점, PC방 등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무증상이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계속 나와 여전히 지역감염 상황이 심각하다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준 3단계 조치 연장은 코로나와의 전쟁을 짧게 끝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집합금지 등으로 영업을 하지 못해 손해를 본 시설들에 추석 전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정부 긴급 지원대책이 발표되면 지역 상황을 반영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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