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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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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러시아 해커들 돌아왔다"… 중국·이란도 美대선 개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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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美대선 해킹했던 러시아 조직과 동일

중국 해커, 목적 불분명…이란도 해킹시도

전문가 “러시아가 정교함에서 가장 위협적”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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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러시아와 중국, 이란 해커들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을 위해 해킹을 시도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MS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를 포함한 이들 3개 국가에서 미 대선 선거운동 정보를 수집하고 결과에 영향을 주는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현재까지 미 정보당국이 발표한 보고서보다 더 자세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MS 보고서는 미 국토안보부(DHS)의 내부고발자가 미 대선에서 러시아 개입 가능성을 축소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사 결과다.

이번에 밝혀진 러시아 해킹부대는 지난 2016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해킹을 주도했던 조직으로 러시아 군사정보국 소속 사이버 공격 부대인 ‘팬시베어’로도 알려져있다.

이들은 지난번과 달리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와 연관된 선거캠프 구성원과 컨설턴트, 싱크탱크를 겨냥했고 지난달 18일부터 이번 달 3일까지 28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 6912개 해킹을 시도했다. 또한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비밀 접속 브라우저 토르(Tor)를 사용했다고 전해졌다.

반면 중국 해커들은 트럼프가 아닌 바이든을 표적으로 삼아 바이든 대선캠프 관계자의 개인 이메일 계정, 학계 저명인사, 안보연구소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해커가 어떤 후보를 위해 해킹 활동을 펼쳤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달 존 랫클리프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중국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승리를 선호한다”고 말했지만, 이번 MS 보고서에 대해 바이든 대선캠프에서는 “중국이 트럼프의 재선을 원하는게 확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과 갈등 관계에 있는 이란 또한 트럼프 선거운동을 표적으로 삼고 지난 5월부터 6월 사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의 개인 이메일 계정 해킹을 시도한 바 있다.

이들 3개국에서 미 대선 개입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보안 연구자들은 러시아 해커가 정교함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위협적인 존재라고 경고했다.

MS 역시 “지금까지 올해 해킹 시도가 성공적이었다는 증거는 없었지만 러시아의 전반적인 운영을 (감시할 수 있는) 시야는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정보도 도난당하지 않았거나 러시아의 동기가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고 말할 수 없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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