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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아시아나항공 매각, '노딜'로 종결…금호산업·금호고속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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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자금유동성 우려에 대한 입장표명

"현금 흐름·영업 상황, 나아지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11일 공식 선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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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10개월을 끌어온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결국 ‘무산’으로 종결됐다. 11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노딜(No Deal·인수무산)’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과 지주사인 금호고속에도 여파가 있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오자 금호산업 등도 긴급히 보도자료를 내고 “전혀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호산업은 “당장 아시아나항공 딜이 무산되면서 금호산업의 투자계획이 다소 늦춰질 수 있겠지만 본질적인 현금흐름, 영업상황 등은 전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대금으로 중장기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산업 등 투자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금호그룹은 ‘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으로 이어진 지배구조다. 지주사인 금호고속이 재무위기 타개를 위해 금호산업 지분을 담보로 1300억원 규모를 차입해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 대금을 확보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M&A가 불발로 끝나며 자금유동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자금 확보의 방안으로 광주 광천동의 고속버스 터미널을 겸한 복합 쇼핑몰인 유스퀘어를 비롯해 금호고속 등 그룹이 보유한 목포·여수·순천·해남 등 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매각을 1순위로 거론했다.

하지만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측은 이 부분을 일축했다.

금호산업은 코로나19 확산에도 2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해 약 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1.6%p 개선돼 4.4%다. 또 자체사업 확대 및 공공주택 사업 능력 강화로 지속적인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금호산업은 상반기 동안 아파트 3392세대 분양을 마쳤고, 하반기에도 3000세대를 추가로 분양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금호고속의 경우도 코로나19로 탑승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운송업 등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어느 정도 숨통은 트일 것으로 보인다. 금호고속은 지난해 별도 기준 4339억원의 매출액에 2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금호산업이나 금호고속에 대한 우려가 생겨나고 있는데 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금호산업의 본질 가치는 전혀 변한 게 없으며 금호고속 역시 코로나19로 잠시 어렵기는 하지만, 곧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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