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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日자민당, 오늘 총재 선거 실시…'아베 계승' 스가 사실상 당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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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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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병으로 사임하게 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자가 14일 치러지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사실상 결정된다. 이날 선거에서 총재로 당선된 인물은 16일 차기 총리로 선출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유력하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오후 도쿄도 소재 호텔에서 중·참의원 양원 총회를 열어 차기 총재 선거를 실시한다.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394명과 자민당 도도부현 지부연합회 대표 141명이 투표를 실시, 535표로 차기 총재를 결정한다.


    선거에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스가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이 출마했다. 스가 장관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자민당 7개 파벌 중 5개 파벌이 그를 지지한다고 밝혀 이미 국회의원 표 70% 이상을 확보한 데다 지방 표심도 40%가량이 스가 장관에게 기울었기 때문이다.


    스가 장관이 총재로 선출되면 16일 임시국회에서 차기 총리가 될 전망이다. 이 임시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가 열리는데 자민당이 의회의 다수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리 임기는 당초 아베 총리의 임기였던 내년 9월까지다.


    스가 장관은 아베 정권 계승을 표방하고 있다. 아베 총리의 2차 집권 기간동안 내각의 핵심인 관방장관을 맡아 7년 8개월을 함께한 만큼 정책적 이견은 거의 없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가 장관은 직접 계승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아베노믹스로 대표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비롯한 경제 정책과 한일 관계, 미·일 동맹 관계와 같은 외교 정책 등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후임자가 선출되면 16일 오전 내각 총사퇴를 하며 총리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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