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중국 매체 "바이트댄스, 오라클에도 틱톡 안 팔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트럼프, 틱톡 제재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국 언론이 틱톡의 미국 내 사업 인수를 위한 우선 협상자로 오라클이 선정됐다고 보도했지만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이와는 다른 방향의 보도를 내놓았다.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14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서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오라클에도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경보(新京報) 역시 웨이보 계정을 통해 낸 짧은 기사에서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張一鳴) CEO는 여전히 회사가 세계적 발전을 계속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틱톡 미국 사업을 팔지 않도록 하는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영 방송사인 중국중앙(CC)TV의 대외 선전용 영어 채널인 CGTN 역시 인터넷판 기사 역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오라클에도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유력 후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 대신 오라클을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 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 언론들 역시 바이트댄스가 '완전 매각'보다는 '구조 조정'에 가까운 거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 법인 지분의 일부를 유지하는 가운데 오라클이 일정 지분을 인수하는 다소 복잡한 방식의 거래가 논의되고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 명분을 내세워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오는 15일까지 미국 회사에 팔도록 요구하면서 만일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아직 이번 거래와 관련해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등 핵심 이해 관계사들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ch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