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필라델피아 타운홀 미팅에서 북한과의 외교 성과 과시
"한국으로부터 고맙다는 전화 받는다" 소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핵전쟁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본인 덕분이었다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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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이란과 잘 지낸다"면서 "김정은과도 잘 지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나 (대선 경쟁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었다면 북한과 전쟁이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핵전쟁을 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을 하지 않고 있고 제재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많은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그들은 나에게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한다"면서 "이는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는 군 출신 트럼프 행정부 보좌진들이 백악관을 나오면 대통령을 비판하는 점을 언급하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대북협상 등의 외교성과를 과시할 때마다 전쟁을 막았다는 주장을 펴왔다. 하지만 그동안 전쟁을 막았다고 언급했지, 핵전쟁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의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저서 '격노'에서 2017년 북핵 위기 당시 미국이 80개의 핵무기를 사용하는 내용의 작전계획을 수립한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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