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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백신 아니라 '집단정신'으로 종식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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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ㆍ사망자 모두 여전히 심각한데
현실과 동떨어진 '정신승리'에만 몰두
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방송 타운홀 인터뷰장에 입장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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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는 백신이 아니라 '집단정신'으로 종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이상의 대책이 없을 정도로 방역을 잘했다는 자화자찬도 함께였다. 초반 부실대응 비판에도 최근엔 의도적 상황 축소 논란이 불거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신승리'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ABC방송을 통해 진행된 타운홀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무엇을 더 할 수 있었을지를 묻는 질문에 "더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가 잘 했다"면서 "국가 봉쇄를 통해 2배, 2.5배 이상의 사람을 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는 백신이 없어도 종식될 것"이라며 "집단정신으로 이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다소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물론 그는 집단정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가 '집단면역'을 착각하는 듯했다"며 실언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방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자화자찬은 사실상 현실과 동떨어진 정신승리에 다름 아니다. 진작부터 세계 최대 발병국의 오명을 뒤집어 쓴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한국시간) 현재 누적 확진자(678만8,147명)와 누적 사망자(20만197명) 모두에서 세계 2위 국가와도 격차가 크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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