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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또 말 바꾼 트럼프, “틱톡 거래 마음에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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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답변서 하루 만에 180도 달라져

다시 미궁에 빠진 틱톡 매각

"보안 문제 100% 해결되기 전까지 서명 못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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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물살을 타던 틱톡 매각 협상이 다시 오리무중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어깃장을 놨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라클이 틱톡과 기술협력을 맺는 것에 대해 “개념적으로 마음에 안 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합의에 아주 근접했다고 들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현지 언론도 곧 미국 정부의 승인이 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또 전문가들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안이 미국과 중국 정부, 틱톡 미국 사업 매각 당사자인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내용이라고 분서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틱톡을 부분 매각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보안 문제가 100% 해결되어야 하며, 어떤 것에도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으로 틱톡 매각을 하루 만에 다시 미궁에 빠졌다. 트럼프는 틱톡 매각과 관련해 17일 아침에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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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틱톡 미국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오라클을 선정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글로벌 사업부를 미국에 본사를 둔 새 회사로 분사시키고 오라클을 소수 주주로 참여시켜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를 미국 내에 저장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또 바이트댄스는 계속해서 틱톡의 대주주로 남게 되며 사용자 맞춤동영상 추천을 위한 알고리즘도 넘기지 않을 계획이었다. 이는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원했던 통매각과는 거리가 먼 방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매각과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장이밍 바이트댄스 최고경영자(CEO)의 영리한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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