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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인도태평양판 나토 구축 시도, 역사수치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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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판 나토' 시도는 국가간 마지노선 넘는 행위 맹비난

뉴시스

[서울=뉴시스] 중국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9일 중·아세안 외교장관 화상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0.09.1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같은 '인도태평양판 나토'를 출범시키려는 구상을 제기한데 대해 중국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강력히 비난했다.

왕 위원은 러시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와 일부 국가 순방을 마친 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인도태평양판 나토' 구축 시도는 국가간 왕래의 마지노선을 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왕 위원은 또 "이런 시도는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국제사회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역사에 수치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수년간 중국은 주변국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세계 불안이 가속하면서 지역 안보정세는 새로운 위협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미국을 겨냥해 "어떤 역외 세력은 온갖 구실로 지역 내 국가의 일에 개입하고 심지어 ‘색깔 혁명’까지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왕 위원은 "이 세력은 일방적 패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필요에 따라 각종 거짓말로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 경제국들을 억압하고 다른 국가들을 협박해 자신의 편에 들게 하며 ‘신 냉전’을 부추기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미국을 겨냥해 "일부 국가가 일방적으로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중러를 억압하고 있지만 중러 우호관계는 훼손되지 않고, 전략적 협력은 그어떤 영향을 받아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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