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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국장 "러시아, 美 대선개입 시도…바이든 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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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정보로 대선에 영향력 행사 시도"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7월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발언 중인 모습.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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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러시아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깎아내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CNN,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이날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가 이 같은 방식으로 미국 대선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선적인 목표는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민주당 후보가 러시아의 이익에 반하는 미국 정책의 일부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러시아가 계속해서 우리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게 정보당국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 이메일과 주정부의 선거 시스템을 해킹하려 했던 2016년과 달리, 올해 러시아의 활동은 허위정보를 퍼트리는 캠페인에 집중됐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관영매체, 온라인 저널 등을 통해 "러시아가 올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노력한 것을 분명히 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는 바이든 전 부통령 및 러시아가 반 러시아 세력의 한 종류라고 여기는 것을 폄하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가짜뉴스와의 싸움에서 허위 SNS 캠페인이나 계정의 세력이 커지기 전에 빠르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계정이 많은 팔로워를 얻기 전에 활동을 차단해야 대응 효과가 난다는 의미다.

그는 "여러 면에서 내가 가장 우려하는 건 허위정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테러단체라며 비난해온 안티파(ANTIFA·반파시즘 극좌) 관련 발언도 나왔다.

그는 "(안티파는) 진짜다. 그건 그룹이나 조직이 아니라, 운동 혹은 이데올로기"라고 말했다. 또 FBI는 안티파 운동을 지지하는 개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폭력 사태에는 개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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