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네이선 세일즈 미국 국무부 대테러조정관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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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가 유럽 국가에 수년째 폭발물 원료인 질산암모늄을 비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네이선 세일즈 미국 국무부 대테러조정관은 미국유대인협회 주최 온라인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세일즈 조정관은 헤즈볼라가 2012년부터 응급처치함 냉찜질기에 질산암모늄을 담아 프랑스, 크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으로 수년간 옮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질산암모늄은 지난달 레바논에서 발생한 베이루트 폭발 참사의 원인인 화학물질로 흔히 비료로 쓰이지만 폭발물로도 사용된다.
세일즈 조정관은 “헤즈볼라가 유럽 땅에 질산암모늄을 비축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면서 “무기를 현장에 비치해두고 언제라도 중대 테러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인 헤즈볼라를 1997년 국제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헤즈볼라는 정치 분파와 군사 분파로 나뉘어 따로 취급 받기도 하는데 유럽연합(EU)은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의 군사 분파를 테러단체로 금지하지만, 레바논 정부 구성원인 정치 분파는 제재하지 않는다.
세일즈 조정관은 “헤즈볼라는 군사 분파와 정치 분파로 구분될 수 없는 하나의 테러조직”이라며 헤즈볼라를 전면 제재하지 않으면 테러 위협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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