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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트럼프 틱톡-오라클 딜 승인, 中 공산당 승인할까?(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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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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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앱인 틱톡과 오라클의 '딜'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이 이번 거래를 승인할지는 미지수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트럼프 안보 우려 해소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틱톡이 미국 안보에 관한 우려를 해소했다”며 “틱톡과 오라클 간의 딜에 축복을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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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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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회사는 ‘틱톡 글로벌’이라고 불리며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약 2만5000명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다. 틱톡은 또 미국의 교육 분야에 50억 달러(5조8175억원)를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그는 또 "보안은 10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틱톡 글로벌’이 미국 이사의 과반수, 미국 출신 최고경영자(CEO) 및 보안 전문가를 이사회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바이트댄스, 오라클 소스코드 접근 허용 : 로이터통신은 오라클과 월마트는 상당한 지분을 보유 할 것으로 예상되며,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오라클이 모든 데이터를 수용하고, 틱톡 소스 코드를 검사 할 권리를 확보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과 오라클의 딜을 승인했지만 중국 공산당의 승인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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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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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은 최근 틱톡의 미국 인수합병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해외에 매각될 경우, 공산당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법률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틱톡과 오라클의 딜은 중국 공산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 중국 공산당 승인할지는 미지수 : 중국 공산당은 틱톡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할 경우, 미국 회사와 제휴를 막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틱톡의 지분이 50% 미만일 경우,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틱톡과 오라클 중 어느 쪽이 다수 지분을 확보하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오라클과 틱톡의 거래 성사여부는 지분 50% 이상을 누가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약 1억 명 가량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틱톡 이용자의 데이터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틱톡의 미국 사용 금지를 경고했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과 오라클의 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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