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이달 말부터 우리나라와 항공편 재개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우리나라 국민을 비롯해 외국인에 적용해 오던 입국금지 조치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한국과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 국민에 대해 추가로 코로나19으로 취해졌던 입국 금지를 해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들 국가 국적 국민들은 러시아로 입국할 수 있으며, 러시아인들도 이 국가들로 제한 없이 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18일 우리나라와 정기 항공편 운항을 오는 27일부터 재개했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고, 3월 말부터는 국제선 정기 항공편 운항도 금지했었습니다.

하지만, 양국 국민의 상대국 방문은 특정 목적의 비자가 있을 때만 가능하며, 관광 목적 등의 자유 방문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양국이 관광객들에게 쉽게 비자를 발급해주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관광객 등의 단기 방문자들이 비자를 받지 않고 상대국을 방문할 수 있던 무비자 협정은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 [마부작침] 아무나 모르는 의원님의 '골목식당'
​▶ [뉴스속보] 코로나19 재확산 현황
▶ 더 깊은 인물 이야기 '그, 사람'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