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안철수 “이대로면 서울시장 진다…제1야당에 비호감 많아”

댓글 1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2일 “야권이 이대로 선거에 나가면 질 것이라 본다”며 “다음 대선뿐만 아니라 내년 서울 재보궐도 굉장히 어렵다”고 전망했다.

안 대표는 이날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00일 넘게 고생했지만, 실제 민심이 변하는 지표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묻자 “생각해본 적도 없고, 고려하지도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선 “큰 흐름을 굉장히 잘 파악하시고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아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야권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선 본인의 선택이나 행동도 있겠지만, 구성원들의 동의, 구성원이 바뀌어야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김 위원장이 취임했을 때 미래통합당 지지율과 지난주 국민의힘 지지율이 각각 17∼20% 사이에 머무는 등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한 뒤 “2022년 대선뿐 아니라 내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도 굉장히 어렵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에 비호감인 사람들이 정말 많다”며 “국민의힘만 혁신한다고 하면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 야권에 필요한 것은 혁신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오는 23일 자신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주최하는 강연에 연사로 나서는 데 대해 “그동안 국민의당과 어떤 소통 의사소통도 없었다”며 “정부를 제대로 견제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서로 접점을 찾아가는 시작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치적 정체성을 묻는 질문엔 “예전에 보수정권일 때 야당이었지 않나. 제가 서있는 위치는 똑같은데 (사람들이) 저를 진보라 평가한다”며 “지금처럼 진보 정권에 반대하다 보니 (이제는) 보수라 평가하는 것이다. 지향점은 일관된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