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주호영 "차 타고 개천절 집회? 그들 권리"…文 "어떤 관용도 없다"

댓글 2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박종진 기자] [the300](종합)]

①주호영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 그 사람들 권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김진태·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10월 3일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 집회로 치르자고 주장한 것과 관련,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냐"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사회를 또 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9.22/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면 화상 의원총회가 끝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이 허용하고 방역에 방해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교통에 방해되지 않고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가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사진=김진태 전 의원 페이스북



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10/3 광화문 집회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이 좋겠다"면서 "정권이 방역 실패의 책임을 광화문 애국 세력에게 뒤집어씌우는 마당에 또다시 종전 방식을 고집해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라면서 "손자병법에도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때에 싸워야 한다고 나온다"며 "그날은 모두 차를 가지고 나오는 게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김 전 의원은 "만약 이것도 금지한다면 코미디"라며 "내 차 안에 나 혼자 있는데 코로나와 아무 상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가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민경욱 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찰이 차량 시위에 대해 ‘10대 이상’ 모이지 않도록 한 데 대해 “전 세계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막는 독재국가는 없다”면서 “아예 주차장도 9대 이상 주차를 금지하지 그러는가”라고 조소했다.


②'불법집회' 강력 경고한 文대통령 "어떤 관용도 없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22. sccho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개천절을 앞두고 보수단체 등이 예고한 각종 집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를 초래했던 불법집회가 또 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를 또 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다할 것이다. 여전히 불법집회 강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부디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방역수칙은 생명줄이고 서로의 안전망"이라며 "특별 방역 기간으로 설정된 추석 연휴도 얼마 남지 않았다. 방역수칙과 함께하는 안전한 명절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확산의 고비를 겨우 넘기고 있지만 효과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는 장기전이다. 당분간은 코로나와 함께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예전과는 다른 버거운 일상이지만 서로 격려하고 인내하면서 방역은 방역대로 성공하고, 경제는 경제대로 살려나갈 수 있도록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③정세균 "개천절집회 생각하면 화난다…강행하면 구상권 청구"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0.9.17/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제가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아닌데 8·15 집회를 생각하면 화가 나고, 개천절 집회를 또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더 화가 난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기필코 막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선 집회허가를 내주지 않고, 집회장에 모이지 못하도록 원천 차단할 것이며, 그럼에도 집회장이 집합이 되면 해산시킬 것이며, 그럼에도 문제를 일으켜 방역을 방해한다든지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면 책임도 묻고 경우에 따라 구상권까지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 박종진 기자 free2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