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23일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지난달 부임한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이후 한-베트남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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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되고 글로벌 경제여건이 개선되면 앞으로 3~4년 내 한·베트남 교역규모는 1000억 달러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며 "한-베트남간 항공편 운항재개, 특별입국 대상지역 확대, 주재원 가족 입국 허용, 격리기간 단축(현재 2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 부 뚱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은 세계가 인정하는 코로나19 모범방역국으로 GVC(글로벌 밸류체인) 재편과정에서 투자, 무역 등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조속한 항공노선 재개 및 양국 필수인력 출입국 간소화 등을 위해 대사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조찬간담회는 응우옌 부 뚱 대사가 지난달 한국 부임 이후 한국 기업인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는 자리다. 응우옌 부 뚱 대사는 지난 7일 전경련회관을 방문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만나 한-베트남 경제협력 확대방안에 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최영주 한-베트남 친선협회 회장, 김정수 일신방직 사장, 이상기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 오경석 팬코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롯데지주, SK, 현대차, 포스코, 대한항공, 두산중공업, 한화생명,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대한전선, 풍산, 법무법인 율촌, 김앤장 등 관련 기업·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요 기업 참석자들은 한국 기업인에 대한 베트남 출입국 절차 등 개선 외에 ▲베트남 떠이닌성의 염색가공 규제 폐지·완화 ▲호치민 메트로 PPP(민관합작투자)사업에 베트남 정부지원금 보조 검토 및 민간투자자 참여 지원 ▲보험산업 방카슈랑스 25% 룰 적용, 보험사 신용대출 사업 허용 등 한국 보험산업 모범사례의 베트남 적용 ▲베트남 저품질 철강재 유통 개선 등을 요구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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