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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초유의 백신 상온노출 사태…박능후 결국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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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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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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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의 배송 사고와 관련 사과했다.

박 장관은 2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일시 중단했고 현장조사와 품질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예방접종 재개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4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된 만큼 피해가 집중된 계층에 조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차 추경이 빠르게 결정돼 재확산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 고용취약계층, 생계위기 가구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추석이 시작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전달될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이 커질 것에 대비한 심리방역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으로 '코로나 우울'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심리적인 상처가 더 깊어지지 않도록 심리방역을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기관 등의 손실보상 지급계획도 점검한다. 치료에 전념한 의료기관과 확진자의 방문으로 일시폐쇄한 사업장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확인할 계획이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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