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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백신 사고’ 고개숙인 박능후 “국민께 송구…접종재개 신속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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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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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4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상온 노출’ 사고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인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고, 현장조사와 품질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예방접종 재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박 1차장은 야당이 사고 책임을 물으며 사과를 촉구하자 “국민께서 독감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고 걱정을 하게 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지금까지 (백신을) 맞은 국민은 이 백신에 의해 접종된 사례가 없어서 그 점(부작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과도한 걱정이나 불안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독감 백신 1259만 도즈(1회 접종분) 공급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땅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예방접종 사업을 지난 21일 밤부터 일시 중단했다.

신성약품은 일부 지역에서 배송 하청을 맡은 업체들이 냉장 관리를 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상온 노출로 일단 사용이 중지된 물량은 500만 도즈이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물량의 품질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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