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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현대기아차, AI분야 석학 기술 자문위원으로 영입…"신사업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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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신사업 기획·글로벌 연구조직 구축 등 현안 자문

아시아경제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하반기 AI 기술 자문위원으로 영입한 토마소 포지오 교수(사진=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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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인공지능(AI) 분야 석학으로 꼽히는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토마소 포지오 교수와 다니엘라 러스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들 자문위원들로부터 AI를 기반으로 ▲ 신사업 기획 및 기술 전략 수립 ▲글로벌 연구 조직 구축 ▲연구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 방향 수립 등 그룹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현안에 대해 자문을 받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차량공유, 모빌리티, 전동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투자 및 협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AI 기술 자문위원으로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한 것은 미래차 개발 경쟁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영입한 토마소 포지오 교수는 신경망 연구와 인공지능 응용 분야의 세계 최고 석학으로 평가된다. 현재 MIT 공대 뇌·인지과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MIT 산하 뇌·마음·기계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사람의 시각 정보를 이론화하고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2014년에는 미국신경과학학회의 이론전산 신경과학 스와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제자로는 앨런 연구소 대표 겸 최고 과학 책임자 크리스토프 코흐, 모빌아이 CTO 겸 창업자 암논 샤슈아, 딥마인드 대표 겸 설립자 데미스 허사비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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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올해 상반기 AI 기술 자문위원으로 영입한 다니엘라 러스 교수(사진=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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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올해 초 자문위원으로 추가 영입한 다니엘라 러스 교수는 로봇, 인공지능 분야의 권위자로, 인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로봇 및 자율주행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현재 MIT 공대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MIT 컴퓨터공학·인공지능 연구소장을 겸임 중이다. 올 4월에는 미국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들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차량 품질 향상, 로보틱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등 각종 신규사업 전략 관련 자문을 받고 있다. 차량 품질 검수 등 일부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하면 공정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설명이다. 소량의 데이터로도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인공지능이 판단한 검수 결과의 근거를 개발자에 제공하는 방법, 신규 생성된 데이터의 실시간 반영 방법 등을 포함한 여러 기술을 활용하는 데 대한 자문도 진행 중이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로봇 시장의 전망과 파급력, 협력 파트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자문위원들과 함께 현대차그룹 내이 보유한 기술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로보틱스 사업 추진 방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현대기아차는 해외 인공지능 전문 연구 조직 설립을 위한 지역 선정, 모빌리티 사업 관련 인공지능 연구 주제 검토 외부 협력을 위한 신규 연구 파트너 추천 등에서 이들 자문위원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 3월 현대차가 건립을 발표한 싱가포르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에 인공지능 연구 조직 ‘에어 센터’를 열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도 자문의 결과물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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