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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신입사원 OOO님 초대했습니다" 입사ㆍ부서배치도 비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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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업계 최초 '랜선입사제도' 도입
면접 합격하면 집으로 노트북PC 발송
입사일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업무배치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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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새로운 직원이 초대된다. 최근 최종 면접 통과 후 입사가 결정된 이 직원은 대화방에서 앞으로 일할 팀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선배로부터 근무 방식 등 업무 인수인계도 전달받는다. 사무실 방문도 없고 입사부터 업무 배치까지 모두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보통 사무실로 출근해 이뤄지는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 티몬이 업계 최초로 '랜선입사제도'를 도입한다.

티몬은 면접에서부터 입사, 근무까지 비대면으로 하는 랜선입사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대부분 기업들이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합격하더라도 회사가 재택근무 중이라면 입사일이 늦춰지는 경우가 많았다. 티몬은 채용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필요한 인재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랜선입사제도를 새 채용정책으로 마련했다.
한국일보

면접부터 채용, 입사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티몬의 '랜선입사제도' 운영 방식. 티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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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티몬 채용사이트를 통해 이력서를 등록하고 서류가 통과되면 1대 1 화상 면접이 진행된다. 최종 입사가 결정됐지만 재택근무가 시행 중일 경우 회사가 업무에 필요한 노트북PC 등 정보기술(IT) 기기와 업무 매뉴얼을 정리한 자료를 자택으로 발송한다. 정해진 입사일에 업무 메신저에 접속 후 바로 업무를 시작하면 된다. 실제 이달 초 티몬 전사 재택근무 기간 동안 랜선입사제도를 시범 운영해 4명의 신규인력이 입사일 연기 없이 바로 부서 배치 후 업무를 시작했다.

티몬은 가전, 가구 등 영업부문에서 상품기획자(MD) OO명 수시채용을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과 기획 등 다른 부문 경력직도 상시 모집한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외부 요인이 채용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원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이번 정책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좋은 인재들이 티몬을 계속해서 찾을 수 있도록 효과적인 방식과 전형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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