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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호주 웨스트팩은행, 돈세탁혐의 과징금 1조741억원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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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단속기관 AUSTRAC, 자금세탁방지법, 대테러 자금법위반 철퇴

뉴시스

[캔버라=AP/뉴시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 5일(현지시간) 수도 캔버라 소재 국회의사당에서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온라인 회담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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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호주 제2의 은행인 웨스트팩(Westpac)이 자금세탁 방지법과 대테러 자금 금지법 등의 위반혐의로 호주 사상 최대 액수의 무려 13억 호주달러( 미화 9억1900만 달러. 1조 741억여원 )의 과징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고 금융범죄단속 당국이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호주금융정보분석센터(AUSTRAC, Australian Transaction Reports and Analysis Centre)는 웨스트팩은행이 자국 사상최대 규모의 자금세탁방지와 테러자금조달법을 위반했으며, 2013년11월부터 2018년 9월 사이에 7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이동시키고도 1950만 달러의 수수료를 신고 하지 않은 것이 적발되었다고 밝혔다.

연방 법원이 이를 확정할 경우, 이 금액은 호주 사상 최고액의 민간 과징금이 될 전망이다.

AUSTRAC의 니콜 로즈 대표는 이번 조정이 확정되면 호주의 금융제도가 더 이상 범죄자들에게 수탈 당하는 일이 없도록 호주 금융계의 근본을 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비리가 드러난 이후에 은행장으로 선임된 피터 킹 웨스트팩 은행 대표는 앞으로 이 은행이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을 대표해서 과거 비리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크리스티안 포터 호주 법무장관은 이 번에 부과된 과징금의 크기가 다른 은행과 은행업계 전반에 경종을 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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