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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대학생 살해 혐의' 美 14세 소년…아버지에게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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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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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메이저/사진=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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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년이 아버지의 통화에서 자신의 범죄를 자백했다.

CNN은 23일(현지시간) 무죄를 주장하던 라샤운 위버가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이 범죄에 가담한 사실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위버는 미국 버나드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테사 메이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당시 14세로 기소되지 않았다.

위버와 함께 살인 사건에 연루된 루치아노 루이스도 당시 14세로 기소되지 않았지만 현재 둘 다 성인이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계속해서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검찰은 지난 2월 위버가 피해자를 흉기로 때리는 등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아버지에게 설명하는 음성 녹음을 들었다고 밝혔다.

위버 측 변호인 제프리 리히트먼은 "수감 위기에 놓인 14살짜리 남자아이를 증거 유출을 통해 더욱 악마처럼 만드려는 노력은 역겹다"고 CNN에 전했다.

범죄에 가담한 또 다른 소년은 현재 14세로 성인이 되지 않아 지난 6월 아동보호국(ACS)에 의해 18개월 구금형을 받았다.

이 소년은 유죄 심리에서 위버와 루이스가 누군가를 강탈할 의도를 가지고 범죄 현장인 모닝사이드 공원에 갔다고 말했다.

이후 위버, 루이스와 함께 이 소년은 "메이저가 공원 안으로 걸어오는 것을 봤고 위버가 메이저를 흉기로 살해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12월 11일 테사 메이저는 맨해튼의 모닝사이드 공원을 거닐다가 여러 차례 칼에 찔렸다. 비틀거리며 계단을 올라간 그녀를 학교 경비원이 발견했지만 근처 병원에서 숨졌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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