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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현대모비스, 현대차·현대건설기계와 수소지게차 개발…2023년 상용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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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울산 등 수소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사업

중대형 수소지게차 최초 개발…5시간 운행 가능

수소굴삭기도 개발 중…"활용 영역 확대할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18일 경기도 용인시 현대건설기계연구소에서 현대건설기계연구소와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현대모비스 연료전지사업실장 금영범 상무,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R&D 부문장 황종현 상무, 현대건설기계 건설장비 R&D 부문장 김승한 상무,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실장 박순찬 상무가 지게차와 수소전기차 넥쏘, 굴착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0.02.1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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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지게차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초 수소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 사업을 위한 첫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새 수소지게차는 최대 5t의 화물을 들어올릴 수 있는 중대형 지게차다. 실내에서 작은 물건을 나르는 소형 수소지게차가 공개된 적은 있지만 중대형 수소지게차 개발은 최초다. 수소 완충 시 5시간까지 연속 운행이 가능하다.

수소지게차에는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모비스는 이 가운데 수소지게차에 최적화된 연료전지 파워팩을 독자 개발했다. 전기를 자체 생성하는 발전기로, 연료전지스택과 고전압배터리, 수소탱크, 냉각장치 등을 일체화 한 시스템이다.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지게차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어 맞춤형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현대건설기계는 기계장치 분야의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지게차 전용 차체를 설계·제작했다. 향후 수소지게차의 성능과 품질검증 등 종합 평가를 담당할 예정이다.

새로 개발된 수소지게차는 올해 중 고객 초청 시연회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뒤 향후 울산 등 규제자유특구와 수소시범도시에서 본격적으로 시범운행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건설기계는 이를 위해 울산시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 수소지게차 실증사업 전개를 협의했다. 실증사업 결과를 토대로 항만, 공항, 물류센터 등 수소지게차 활용이 가능한 시범 사업을 발굴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승용·트럭 등 수소전기차와 수소비상발전기에 이어 건설기계 분야에서도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향후 수소 선박과 열차 등 더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쓰임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외에도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우리 주변에 많다"며 "수소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다양한 신규사업 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건설기계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수소지게차에 이어 공동 개발 중인 수소굴삭기의 시제품도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해 선보일 계획이다. 수소굴삭기 역시 실증 평가와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오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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