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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현대차그룹, 수소 지게차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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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기반 차량 중 상용화 가장 진전
현대건설기계 제작·현대모비스가 연료전지 등 공급

현대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 지게차(수소지게차) 개발을 끝내고, 관련 사업 진출에 나선다. 수소지게차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운송수단 중에서 상용화가 가장 진전된 분야다. 아마존 등 대형 유통 회사들이 수소지게차를 널리 사용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는 24일 수소지게차 개발에 성공해 시범 운용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수소지게차는 최대 5톤의 화물을 들어올릴 수 있는 중대형 지게차다. 수소를 완전히 채우면 5시간 연속 운행이 가능하다. "중대형 지게차라는 게 최대 경쟁력"이라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조선비즈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운행 중인 수소연료전지 기반 지게차. /플러그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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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는 차체를 제작하고, 현대모비스가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한다.

상용화 목표는 2023년이다. 세 회사는 2021년 초 울산 수소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 사업과 운행에 들어간다.

수소지게차는 수소연료전지 기반 운송수단 가운데 상용화가 가장 진전된 분야다.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가 개발한 수소지게차는 아마존 등 대형 유통기업 물류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다.

물류센터 같은 실내용 지게차에는 매연을 내뿜는 내연기관을 쓸 수 없어 일찌감치 배터리가 사용됐다. 주로 납배터리가 들어갔다. 그런데 납배터리 기반 지게차는 주행거리가 짧고, 영하 20도 정도의 냉동창고에서 구동이 어려웠다. 충전하는 시간도 30분 이상 걸렸다.

수소지게차는 3~5분 정도 걸려 충전하면 수백 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다. 추운 냉동창고에서도 정상적인 구동력을 발휘한다. 이런 장점 때문에 아마존, 월마트 등은 기존 배터리 지게차를 ‘수소지게차’로 바꾸었다. 일본 토요타도 수소지게차를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조귀동 기자(ca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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