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알려진 것보다 코로나19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주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반려동물이 주인으로부터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 국립연구소 연구진은 주인 가족 중 최소 한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린 집에서 개와 고양이 47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세 차례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47마리 중 20% 이상이 세 차례 검사 모두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으며, 53%는 최소 한 차례 검사에서 코로나19 항체가 검출됐습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지난 22일 학술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에 발표했습니다.

이전 발표 연구에선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최대 15%였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반려동물에서 살아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개로 스페인 연구진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개의 사망률이 치솟았다는 연구 결과를 바이오 아카이브에 게재했습니다.

연구진은 지난 4월에서 6월 사이 수의사들로부터 취합한 자료를 근거로, 평소 개의 사망 원인에서 1~2%를 차지했던 호흡기 질환이 해당 기간에는 40%까지 치솟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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