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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중국 당국, 황금연휴 앞두고 “야생동물 먹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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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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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8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중추절 황금연휴를 맞아 관광당국이 야생동물을 먹지 말고 구매하지도 말라고 당부했다.

중국 관광당국인 문화여유부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통지문을 올렸다.

이 통지문에서 문화여유부는 “국경절·중추절을 맞아 여행객들에게 감염병 방지에 주의를 기울이고 관련 법규 및 사회 공중 도덕을 준수해 예절바르고 건강한 여행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외식할 때는 체면을 중시하는 구습을 버리고 낭비하지 말고 소량씩 주문하고, 야생동물은 먹지 말라고 했다.

또 감염병 방지를 위해 음식을 덜 때는 공용 수저를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문화재와 생태보호와 관련해서는 문화재에 색칠이나 조각 등 훼손하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환경 보호 의식을 강화해 함부로 동물을 때리거나 먹이를 주지 말고, 야생 동물이나 관련 제품을 구입하지 말라고 했다.

코로나19가 야생동물을 먹는 식습관과 연관성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중국은 연이어 관련 금지법을 제정했다. 지난 2월24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가 야생동물 거래와 식용을 전면 금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지만 야생동물을 추종하는 식습관과 남획을 막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평가가 엇갈린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든 중국은 이번 황금연휴를 맞아 관광 등 내수 촉진에 나선 상태다. 500여개 주요 관광지가 할인 쿠폰을 배포했고 일부 관광지는 입장료를 전액 면제해 준다. 관광 활성화는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 경제 활력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국경절 기간 8억명이 넘는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만큼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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