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이재명 "국가부채-지역화폐 공개 끝장토론 하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일부 언론 뒤에 숨어 논리 빈약한 일방적 공격은 비겁"

국민의힘에 "국민이 보는 앞에서 당당히 주장하라"

뉴시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7월16일 이 지사의 상고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에 돌려보냈다. 2020.09.21.jtk@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국민의 힘을 향해 '지역화폐', '기본대출', '국가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공개끝장토론'을 거듭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명색이 제1야당인데, 압도적 물량을 자랑하는 보수언론과 경제언론의 뒤에 숨어 논리적 근거도 빈약한 일방적 주장으로 공격하는 것은 비겁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역화폐, 국가및가계부채, 기본대출에 대한 끝장토론을 수차례 요청했고 방송사들이 교섭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불응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지사는 "인색한 가계지원(세계 최저)으로 국가는 세계최저 국채비율(평균 109%:40%)을 자랑하게 되었지만 국민은 세계최악의 높은 가계부채비율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때문에 안그래도 어려운 가계는 수입이 줄어들어 악성부채를 추가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으므로, 가계부채는 더 늘어나고 악성화될 것이며 소비의 축소로 어려운 경제는 더 나빠질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 세계가 우리나라의 2.5배가 넘는 국가부채율에도 불구하고 추가 국채를 발행하여 국민 1인당 보통 100만원 이상씩 가계소득을 지원하며 국민의 가처분 소득과 소비를 늘려 경제회생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미미한 국채비율 증가의 부담이 있지만, 정부가 국채발행을 통해 소액의 가계지원을 하며 소멸성 지역화폐로 소비강제 및 경제침체 방지를 위해 노력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퍼주기', '예산낭비', '베네수엘라 행', '국채 1천조 시대'라며 정부정책을 폄훼하고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유통대기업에 몰리는 매출일부를 중소상공인으로 이전하여 골목상권 진흥과 영세자영업자 지원에 효과가 분명한 지역화폐를 비판하자, 본질인 달은 외면한 채 가리키는 손가락모양을 극렬하게 비난하기도 한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고액저리대출받은 기업들보다 서민대출은 연체율이 더 낮아 도덕적 해이가 없다"며 "8% 고리 이자에도 97.2%가 연체없이 원리금을 성실히 납부하고 있고 20%대 살인적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는 저신용등급 국민들에게도 일부 신용특권층이 누리는 2%대 저리대출 기회를 1000만원까지만 나눠주자는 '기본대출제'를 '금융체계 훼손', '도덕적 해이 조장', '포퓰리즘'이라며 비난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설마 국민이 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주장하고 논박할 용기조차 없으신 것은 아니리라 믿는다"면서 국민의 힘을 몰아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