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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문대통령 "BTS·기생충 세계적…대한민국 콘텐츠 르네상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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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즐기는 국민들 있어 BTS·기생충 등 소프트파워 세계적 성장"

"디지털콘텐츠 국가 도약…콘텐츠 디지털 전환·기술·따뜻한 포용국가 선도"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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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늘 국민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를 선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김포의 민간 온라인 공연장인 '캠프원'에서 디지털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를 개최하고 "우리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동안 무대는 실감형 콘텐츠로 꾸며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내며 새로운 비대면 문명을 시작하고 있다"라며 "만남을 대신한 온라인 소통이 많아지고, 문화콘텐츠 또한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은 이미 우리의 일상에 깊이 들어와 있었지만,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라며 "베를린 필하모니 공연 실황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돼 전 세계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유료 콘서트의 성공에 이어, BTS의 유료 온라인 공연에 76만 명이 모인 것은 비대면 공연으로도 흥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콘텐츠는 문화예술의 영역을 넘어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라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로 개인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시대가 열리고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가전, 스마트 홈은 소통과 공감의 기능을 더하며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디지털 역량과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절호의 시점"이라며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우리의 포용성과 함께 따뜻한 디지털의 시대를 선도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콘텐츠 경쟁력은 이미 세계적이다"라며 "우리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여 우리 것으로 발전시켰고, 인류의 아픔에 보편의 감성으로 위로하며 공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포브스'는 BTS 열풍을 새로운 표준이라 했다. 열정적이며 창의적인 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을 즐기는 국민들이 있었기에 한국의 소프트파워 역량은 세계적으로 성장했다"라며 "BTS가 빌보드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우리 콘텐츠 수출은 사상 처음 100억불을 돌파했다"라며 "세계 최고, 세계 최초의 길을 열고 있는 문화예술인, 창작인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희망"이라며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콘텐츠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Δ콘텐츠 디지털 전환 선도 Δ디지털콘텐츠 기술 선도 Δ따뜻한 포용국가 선도 등 방안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온라인 전용 공연장 등 인프라 확충으로 중소기획사들이 K-팝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고 세계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도록 돕겠다라며 "광화문의 과거-현재-미래를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한 광화문 프로젝트를 추진해, 거대한 실감형 콘텐츠 체험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까지 실감형 콘텐츠 육성에 총 3300억원 이상 투자해 가상현실, 증강현실, 홀로그램과 관련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겠다"라며 "'한국판 뉴딜펀드'로 디지털 콘텐츠 분야 투자를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실감서비스 기술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격차 해소와 디지털 공공콘텐츠의 확대, 디지털콘텐츠 관련 일자리의 확충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올해 12월부터 예술인도 고용보험의 적용을 받고, 표준계약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감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을 아우르는 핵심 기술 인력 1400명을 양성해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역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 영국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연 8.4%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라며 "또한 우리는 최강의 IT 기술로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상용화했고, 우리 음악과 영화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반세기 우리 경제를 제조업이 일으켜 세웠다면 앞으로 100년은 문화콘텐츠가 국가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인, 기업, 국민 모두 힘을 모아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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