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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술도 만들어 마신다, 혼술족 특수 수제맥주 기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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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홈브루. LG전자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삶이 바뀌고 있다. 외출을 꺼리고 외부 모임도 자제하고 있다. 집에서 홀로 술을 즐기는 홈술, 혼술족도 늘어나고 있다. 그 특수를 누리며 수제맥주 기기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술을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직접 술을 만드는 법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편승해 국내 수제 맥주 기기 시장도 활황이다. 가정용 수제맥주 기기가 보급되면서 자신만의 맥주를 만들어 즐기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주류 정의를 확대하는 개정안이 통과돼 집이나 소규모 가게에서도 대규모 양조 설비 없이 맥주도 만들 수 있게 된 덕분에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캡슐만 넣은 뒤 2~3주 기간을 거치면 맥주 5ℓ가 만들어지는 전자동 수제맥주 제조기 ‘홈브루’를 출시했다. 캡술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고 간단히 다이얼 조작만 하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자동으로 진행되다보니 누구나 쉽게 ‘나만의 맥주’를 만들 수 있다. 출시 당시에 비해 최근 홈브루 판매량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7~8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코로나19가 오히려 홈브루의 성장세를 부채질하고 있는 모양새다. 200만 원대를 넘어서던 높은 가격대를 내려 지난 7월 100만원대 신제품을 출시한 LG전자의 전략도 주효했다.

B2B용 수제 맥주 제조기기 생산업체 인더케그도 캡슐 맥주 시장 확대를 반기고 있다. 인더케그는 맥주의 원료인 맥즙을 발효, 숙성해 맥주로 제조해주는 기기다. 18ℓ짜리 전용 플라스틱 용기인 스마트케그에는 전통적인 양조 방식으로 제조된 맥즙이 이스트(효모) 캡슐과 함께 담겨 있다. 맥주 제조는 스마트케그를 기기에 간단히 연결 후 기기 상단 컨트롤 패드의 시작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7일 내에 완료된다. 인더케그도 가정용 기기 개발을 끝마치고 곧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수제 맥주 시장도 코로나19로 인해 정체기를 깨고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홈술, 혼술 트렌드로 맥주 시장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 별다른 양조 설비 없이 갓 만든 맥주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관심 속에 수제 맥주 기기가 갈수록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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