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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현대重그룹 임직원, 계열사 주식 3000만원 사면 300만원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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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한도는 300만원까지…주가 저평가 판단에 프로그램 실시

뉴스1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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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장과실 공유 프로그램(GSP·Growth Sharing Program)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성장과실 공유 프로그램은 임직원 복지를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첫 번째로 주식매입보상제도가 실시된다. 주식매입보상제도는 희망자에 한해 적용되며 상장사 임직원의 경우 자사주, 비상장사 임직원의 경우 모(母)회사 주식을 살 경우 일정금액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현대중공업그룹에는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6개의 상장사가 있으며 비상장사로는 현대오일뱅크 등 10여개사가 있다.

첫 사례로 그간 자사주 취득 기회가 없었던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비상장사인 현대로보틱스, 현대글로벌서비스 임직원들에게 우선 적용될 계획이다. 이들이 10월 이후 현대중공업지주 주식을 취득할 시 이 제도의 혜택을 받게 된다.

3개사의 임직원이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 주식을 취득해 최소 6개월 이상 보유하게 되면 매입급액의 10%를 현금으로 돌려받게 된다. 직원들은 3000만원 이하로 주식을 사게 되면 매입 금액의 10%를 회사로부터 지원받는다. 지원 한도는 300만원이 최대라 3000만원 이상 주식을 사도 300만원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다.

이들 3개사를 시작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내 각사 상황에 맞춰 주식매입보상제도 실시 시기 및 보상수준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성장과실 공유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에 대한 복지가 회사의 성과로 나타나도록 한다는 점에서 혜택 위주의 기존 복지를 투자 성격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라며 "현재 회사 가치가 코로나19 등 대외상황으로 인해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해 향후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주식매입보상제도를 첫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으로 주식매입보상제도 외에 회사와 직원이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다양한 성장과실 공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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