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스티븐 로치 “미 더블딥 확률 50% 넘어···후폭풍 불가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명한 경제학자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교수가 또 달러화 가치 하락을 경고했다.

로치 교수는 23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다시 고꾸라지는 ‘더블딥’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달러화 붕괴라는 말이 앞으로는 미친 소리처럼 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4분기 미국 경제지표 중 2가지를 특히 지목했다. 로치 교수는 “2분기에 경상수지 적자가 기록적으로 악화했으며 가계, 기업, 정부부문 저축을 모두 합한 순저축률(순저축액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비율) 역시 기록적으로 하락해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6월 그가 달러 지수가 35% 폭락할 것으로 예상했을 때 달러 지수가 96이었는데 현재는 94다. 당시 로치 교수는 달러화 가치 하락 시점을 향후 1∼2년이나 그 이후로 봤는데 이제는 내년 말까지로 예상한다. 그는 “저축은 부족한데 성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경상수지를 적자로 만드는데 이런 경우 통화가치는 하락한다”고 말했다.

로치 교수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이 넘고 유럽에서 재확산하는 것도 우려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50%가 넘는다며 “코로나19가 다시 퍼지고 사망률은 너무 높은 상황에서 독감 유행철로 접어들고 있으니 후폭풍 위험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