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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컴포즈커피, 필리핀 패스트푸드 업체에 팔린다…몸값 4천7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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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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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가 '필리핀의 KFC'라고 불리는 패스트푸드 기업 졸리비 푸즈에 팔립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졸리비 푸즈가 컴포즈커피 지분 70%를 인수한다고 오늘(2일) 보도했습니다.

컴포즈커피 전체 지분 매각 금액은 3억 4천만 달러(약 4천700억 원)입니다.

졸리비 푸즈는 이 가운데 70% 지분을 2억 3천800만 달러에 인수합니다.

나머지 지분 가운데 5%는 졸리비 푸즈가 보유한 타이탄펀드가, 25%는 사모펀드 엘리베이션이 인수한다고 졸리비 푸즈는 공시했습니다.

컴포즈커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4년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서 설립됐으며 창업자 양재석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2022년 말 기준 한국에서 이디야커피(3천5개), 메가커피(2천156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천901개의 가맹점을 보유했습니다.

BTS 뷔를 모델로 기용한 컴포즈커피는 매장을 현재 약 2천600개까지 늘렸습니다.

졸리비 푸즈는 이날 공시에서 "한국의 1인당 커피 소비는 세계 3위이며 한국 저가 커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컴포즈커피 인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이번 매각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코멘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컴포즈커피를 인수할 졸리비 푸즈는 프라이드치킨으로 알려진 필리핀 최대 외식기업으로 지난 2019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모펀드(PE) 컨소시엄이 보유하던 커피빈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천441억 필리핀페소(약 5조 7천700 )로 전년보다 15.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44억 필리핀페소(약 3천400억 원)로 45.0% 급증했습니다.

(사진=컴포즈커피 제공, 연합뉴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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